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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 선수다재다능한, 이언 폴터

노수성
2026-07-10
캡틴, 패셔니스타, 스피드광인 이언 폴터의 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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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 폴터. 사진 | 게티이미지


리브골프LIV 마제스틱스골프클럽 주장이자 피지에이PGA투어의 내로라하는 패셔니스타, 또 스피드광인 이언 폴터(50세, 영국)를 LIV골프코리아 대회가 열렸던 부산 아시아드컨트리클럽에서 만났다. 


GM : 한국은 몇 번째 방문인가?

이언 폴터 : 2008년 한국오픈에 출전했다.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해 2위를 했다. 한국과 아시아를 많이 방문했지만 몇 번인지는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 정확히 기억하는 것은 한국 팬은 매우 열정적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언폴터디자인IJP이라는 골프웨어 브랜드가 한국에서도 인기가 좋다는 것이다.


1976년생으로 올해 ‘쉰 살’이다. 나이가 실감나는가?

이 나이에 프로 투어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영광이다. 올해 유에스US시니어오픈에 첫 출전한다. 지금 스물두 살인 아들이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쉰 살에 스물두 살 아들과 함께 경기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롭고도 즐겁다.


쉰 살 이전의 목표, 이후의 목표?

스물다섯 살 때는 토너먼트, 라이더컵,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려고 노력했다. 세계 랭킹을 올리기 위해 노력했고 집중했다. 우승을 하고 싶은 마음은 같지만 목표가 현실적으로 조정된다. 결국 매일매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 외에도 즐기는 마음이 필요하다. 두 아들(루크와 조수아)에게 골프를 가르치는 일에도 집중하려 한다. 시니어 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


프로 투어 통산 17승을 거뒀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하나를 고르기 정말 어렵지만, 라이더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가장 재미있기도 하고, 개인전에서 이기는 것보다 일주일 동안 팀에서 팀원과 우승을 나누는 것이 더 의미 있다.


라이더컵 5회 우승 멤버다(7번 출전, 25전 15승 8무 2패).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2012년 메디나Medinah 대회. 일요일에 정말 긴박했다. 2004년은 개인적으로 라이더컵 첫 우승이라 기억에 남지만, 2012년 대회는 원정에서 처음 이겼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


싱글 매치에서 무려 6승 1무다. 싱글 매치에서 더 강한 이유는 무엇일까?

대회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1대1로 붙는 게 결국 골프의 가장 순수한 ‘정수’가 아닐까 싶다. 난 지는 게 죽는 것보다 싫다. 그게 가장 큰 이유였을 것이다.


주장인 루크 도널드가 유럽팀을 잘 이끌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가?

지금까지 잘하고 있다. 두 번 모두 이겼다. 팀원 구성도 좋다. 선수에게 재량을 주고, 선수도 그걸 잘 활용한다. 전략도 잘 짜고 있다. 2027년에도 이기면 주장으로 3회 연속 우승이다. 이런 기록을 가진 주장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미국팀 주장에게 유럽팀을 이길 방법을 알려준다면?

‘자아Ego’를 버려야 한다. 개인보다는 항상 팀을 우선해야 한다. 유럽은 오랫동안 만들어진 공식이 있다. 설명하기 좀 어려운데 ‘끈끈함, 함께한다’는 것을 오랜 시간 동안 잘 지켜왔다.


별명이 ‘포스트맨The Postman’이다. 언제 붙여졌나?

2010년 셀틱매너Celtic Manor에서 캐디가 붙여준 것으로 기억한다. 우편배달부는 날씨 등 어떤 상황에서도 꼭 배달을 해야 한다. 캐디가 보기에 ‘어떤 상황에서든 승점을 팀에 배달’하는 선수였던 것 같다.


강한 멘털을 가진 선수로도 유명하다. 강한 멘털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어렸을 때부터 스포츠 등에 대해 자신감이 넘쳤다, 엘리트, 그리고 프로 투어에서 경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자신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난 불안해하지 않는다. 샷을 놓치지 않아야 할 때 놓치지 않았고 우숭을 했다. 컨디션이 100%가 아니더라도 자신을 믿으면 결국에는 반드시 결과가 나온다. 그게 중요하다.


‘패션 아이콘’이기도 하다. 요즘엔 예전만큼 화려한 차림은 아닌 듯하다.

팀 유니폼을 입고 있어서 그렇다(웃음). 취향은 훨씬 화려한 것을 좋아한다. 어쩔 수 없이 팀 유니폼을 입고 있다. 나중에 홈에서 대회할 때는 좀 더 화려한 쪽으로 도전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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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터는 마제스틱스골프클럽 주장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


슈퍼카 컬렉터’이기도 하다. 예전에 ‘페라리’와 함께 매거진에 등장했던 사진이 떠오른다.

페라리를 16대 가지고 있다. 지티비GTB, 지티GT, 엔초 등을 가지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를 고르라면 못 고르겠다. 최근에 에프포티F40를 구매했다. 이탈리아에서 2년 반 정도 걸려 복원을 한다. 지금 구입했지만 2년 반 뒤에나 나온다.


맥라렌은 어떤가?

드림카다. 너무 비싸서 아직 구매하지는 못했다(웃음).


맥라렌은 왜 골프 분야에 진출하기로 한 걸까?

맥라렌의 잭 브라운 등은 골프 애호가이기도 하다. 맥라렌이 브랜드 인지도도 뛰어나다. 어찌 보면 맥라렌 팬에게 제공하는 기어다. 맥라렌골프는 2년 반 정도의 시간을 가졌다. 새로운 부서도 구축하고 엔지니어나 테크니션을 고용해 디자인, 비주얼, 성능을 고민했다. 다양한 핸디캐퍼, 프로 골퍼까지 수용할 골프클럽을 기획했고 투자했다.


맥라렌 아이언에 대한 관심이 높다.

출시 시점을 알고 있었기에 미리 몇 주 동안 충분히 테스트하고 세팅할 시간이 있었다. 원하는 느낌에 맞춰 충분히 조정했기 때문에 바로 실전에 사용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디자인이 좋아 보였고, 잔디와의 상호작용이나 디봇 자국, 탄도까지 전부 좋았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백에 넣었다. 


클럽의 성능에는 심리적인 부분도 크게 작용한다고 한다. 어떤가? 

가장 중요한 건 일단 클럽이 마음에 들어야 한다. 엔지니어와 디자인팀이 정말 보기 좋은 클럽을 만들었다. 어드레스 때 시각적으로 이미 만족스러웠다. 내려놨을 때 칼날 같은 날카로움이 있다. 잘 빠졌다. 성능은 캐비티 클럽만큼이나 안정적이다. 스핀이나 높이 등도 좋다. 이전에 사용하던 클럽보다 우수하다. 클럽을 교체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빨리 익숙해졌다. 좋은 느낌은 실제 성능으로도 이어진다. 지금 맥라렌 시리즈 1의 5번부터 9번 아이언을 사용하고 있다.


저스틴 로즈와 미셸 위도 맥라렌골프와 연관이 있는 듯하다.

로즈는 엔지니어링, 디자인팀과 시간을 엄청 많이 보냈다. 미셸 위도 의견을 많이 주었다. 클럽의 디자인과 성능에 대한 합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부상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어떤가?

버지니아 대회 목요일에 계단 두 칸을 뛰어오르다가 반월상연골(메니스커스)을 다쳤다. 대회 후 엠알아이MRI를 찍었고, 9월에는 수술을 받아야 할 것 같다. 한 주 정도 쉬면서 재활을 했고, 다시 볼을 치기 시작했는데 스윙 감각이 정말 좋았다. 다쳤을 때는 티오프 한 시간 전에도 출전이 가능할지 몰랐다. 그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정말 아쉬운 건 올해 스윙 감각이 굉장히 좋다는 것이다. 볼 스트라이킹도 정말 잘 되고 있었다. 새로운 아이언도 정말 잘 맞고 있었고. 새 클럽을 쓰는 것도 즐겁고, 새로운 장비와 관련된 모든 과정도 굉장히 흥미로웠다. 지금 굉장히 에너지가 넘치고, 골프를 하는 게 정말 기대된다. 아들(루크)이 최근 미국 지역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래서 ‘나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이런 위치에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고, 아들이 좋은 골프를 하는 걸 보는 것도 나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된다. 이 흐름이 오래 이어졌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한국 팬에게 한마디 한다면?

한국에 다시 와서 정말 반갑다. 대회 기간 날씨는 좋을 듯하다. 갤러리도 많이 와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리브골프만의 느낌을 최대한 많이 즐기셨으면 한다. 한국 팀도 많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고(폴터는 LIV골프코리아 대회에서 공동 16위를 차지했다).


이언 폴터 프로필

나이 : 50세(1976년 1월 10일)

국적 : 영국

신체조건 : 185cm, 86kg

프로 전향 : 1995년

우승 : 17승(미국PGA투어 3승, 인터내셔널 14승)

미국PGA투어 : 321개 대회 출전, 250번 메이크 컷

미국PGA투어 상금 : 2820만9697달러(432억원)

라이더컵 : 7번 출전(2004, 2008, 2010, 2012, 2014, 2018,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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