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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 선수“이곳에 와서 좋다” LIV 스타 욘 람, PGA투어 우승 기회 잡았다

박수민
2026-07-09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 출전하는 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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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이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 기자회견에 나섰다. 사진 | 게티이미지


내년에는, 어쩌면 다음 달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욘 람은 LIV골프 선수다. 그리고 이번 주 그는 LIV 선수 누구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할 기회를 잡았다. LIV에서 뛰는 선수 신분으로 정규 시즌 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LIV골프 출범 이후, 소속 선수들은 정규 PGA투어 대회 출전이 금지됐다. 예외는 사실상 하나다.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이다. 스코티시오픈은 역사적으로 DP월드투어 대회였고, 최근 몇 년 동안 PGA투어와 공동 주관 대회로 열리고 있다.


하지만 대회 운영의 중심은 여전히 DP월드투어에 가깝다. 따라서 LIV 선수에게 적용되는 규정도 DP월드투어의 기준을 따른다. LIV 선수가 DP월드투어 멤버십을 유지하고, 벌금을 납부해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면 DP월드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람이 이번 주 대회에 출전하는 방식이 바로 이 ‘틈’이다. 다만 그의 경우는 조금 더 복잡했다.


분쟁 해결 후 DP월드투어, 그리고 PGA투어 복귀

LIV골프와 계약했다고 해서 DP월드투어에서 자동으로 퇴출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가는 있다. DP월드투어 대회가 열리는 같은 주에 LIV 대회에 출전하면 벌금이 부과된다.


여러 선수들은 멤버십 유지를 위해 벌금을 냈다. 하지만 람은 처음에 그러지 않았다. 대신 벌금 문제를 두고 DP월드투어와 긴 분쟁, 그리고 항소 절차를 이어갔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면, 람의 2027 라이더컵 출전 자격에도 위험이 생길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5월, 람과 DP월드투어는 마침내 합의에 도달했고 대치 상황은 끝났다.


람은 당시 버지니아에서 열린 LIV 대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제 더 이상 대치 상황은 없다. 우리는 합의에 이르렀다. 양쪽 모두 어느 정도 양보가 있었다. 나도 제안을 했고, 그들도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결국 합의에 도달했다. 이제 이 문제는 더 이상 스트레스가 되지 않을 것이다.”


벌금 납부 외에도, 이번 합의에는 람이 올 시즌 DP월드투어 대회 5개에 출전해야 한다는 조건이 포함됐다.


그리고 그 흐름이 이번 주로 이어졌다. 람은 이제 DP월드투어에서 ‘정상 자격을 갖춘 회원’이 됐고, 다음 주 디오픈챔피언십을 준비하기 위해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에 출전한다.


람은 화요일 스코티시오픈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정말 재미있다. 이곳에 와서 좋다.”


람이 이번 주 우승한다면 자신의 DP월드투어 통산 10승 기록을 더 늘릴 수 있다. 동시에 이 대회가 PGA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리기 때문에, PGA투어 우승도 추가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람의 PGA투어 통산 12승이 된다. 또한 2024시즌을 앞두고 LIV로 떠나기 전, 2023년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과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이후 첫 PGA투어 우승이 된다.


가능성이 낮은 일도 아니다. 람은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우승 배당은 대략 +1300 수준이다.


그 결과가 실제로 나온다면 일요일 우승 세리머니와 기록지에는 다소 어색한 장면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


람이 이번 주 정규 시즌 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는 첫 LIV 선수가 될 수는 있지만, 메이저 대회에서는 이미 LIV 선수 두 명이 비슷한 일을 해냈다.


PGA투어는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를 직접 운영하지 않는다. 하지만 투어가 공동 승인하는 대회이고, 메이저 우승은 PGA투어 우승 기록으로 집계된다.


브룩스 켑카는 LIV 소속 선수였던 2023년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PGA투어 통산 승수를 9승으로 늘렸다. 켑카는 이후 LIV를 떠나 PGA투어로 복귀했다. 브라이슨 디섐보 역시 2024년 US오픈에서 우승하며 PGA투어 통산 승수를 9승으로 늘렸다.


글 | 케빈 커닝햄Kevin Cunningham   에디터 |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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